미국 여행 후기♥<1> 미국 여행 환전 /항공권 SSSS / 뉴욕 JFK공항 입국심사 후기 / JFK공항에서 맨하탄 가기 /공항 택시사기
안녕하세요.
저는 과거에 뉴욕을 세 번 방문했었고 그 중에 한번은 한달동안 뉴욕에서 지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특별한 관광지들은 다 패스하고 가까운 곳만 구경했고 이동 범위도 크지 않았습니다 .
교통 이용에 있어서도 한인택시나 우버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도 이용이 어렵지 않기때문에 딱히 꿀팁은 없어서
첫번째 에피소드로는 인천 출국부터 뉴욕 도착 후 공항 나오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하고
다음 에피소드에는 길거리와 다녀간 샵들 사진 위주로 후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주거래 은행이 하나은행이라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합니다. 제가 약간 즉흥적인 출발을 해서
현금은 준비를 못했고 트래블로그에 1,000달러 환전해서 입국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ATM기가 있기는 한데 저는 ATM기기에 현금이 안들어 있어서 돈이 안뽑혔었어요.
그래서 이런 변수를 대비해 현금 100달러 정도는 준비 해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트래블 로그를 싱가폴에서도 , 세부에서도 요긴하게 잘 썼는데요,
이번 미국에서도 문제없이 잘 썼답니다.
당연히 못 쓴적도 있었는데요.
첫번째로 저는 도착하면 공항에서 맨하탄까지 우버를 탈 계획이라 우버에 카드 등록까지 해놓고 갔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한인택시를 불렀어요. 그런데 한인택시는 현금을 요구합니다.
두번째로는 지하철 메트로카드가 갑자기 안돼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탭해봤는데 사용이 안됐어요.
세번째로는 캐리어 여러개일때 쌓아서 끌고다니는 카트이용료 역시 현금만 가능했어요.
네번째 로는 뉴저지의 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만 샀는데, 소액이라고 현금 요구 받았습니다.
이런 생각치 못한 변수들도 존재 한다는걸 알아주세요 !
환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통장에 있는 원화를 하나머니로 바꾸고 , 하나머니 어플에서 달러로 환전을 하면 환전 끝.. 너무 쉽죠?
현지에서는 ATM으로 출금 가능하답니다. (저는 못했지만.. 원래는 가능...)
저는 정신없이 뉴욕행이 결정됐고 , ESTA 승인 지연으로 속이 썩어나다가
드디어 승인이 나고 항공권 모바일 체크인 안내 카톡이 와서 모바일 체크인을 하려고 보니까
오류인가? 싶게 모바일 체크인이 안됐었어요.
공항 도착해서 셀프 체크인도 마찬가지로 화면이 안넘어가고 마지막에 직원을 통해서 체크인 하라는 창이 뜨더라구요.
결국 카운터에 줄 서서 기다리고 제 차례가 되어서 말씀 드렸더니 웬걸 .. 항공권에 SSSS 당첨.
카운터 직원분이 비행기 타러 갈때 탑승구 지나고 나서 저한테 몇 가지 인터뷰 짧게 하고 끝나는거다 라고 안내 해주셨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보안검색 한번 더 한다, 피곤한 일이다, 미국 교통보안청의 감시 목록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면 SSSS 찍힌다 등등 말이 많아서 굉장히 떨렸어요.
또 이런적이 처음이니 사진찍어서 주변에 막 알렸더니 ESTA랑 관련 있는 것 같다,
도착해서 세컨더리 룸 끌려가는거 조심해라, 대답 잘해야한다 등 엄청 무서운 말들을 많이 들었답니다 ....ㅠㅠ
다행히 제가 받은 2차 보안 검색은 탑승구 지나서 비행기 타러가는 길목에 잠시 계단 뒤로 가서
신발 벗고 수색하고 손에 화학반응 검사? 같은것도 하고 5분도 안되어 끝났답니다.
그거 아세요? 미국은 혼자 입국하는 젊은 여자에게 굉장히 까다롭게 군다는 사실.. 저는 출국 직전에 알았답니다 ...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ㅠㅠ
저는 인터넷 카더라에 나오는대로 혼자 입국하는 젊은 여자였고
항공권에는 SSSS 찍혀있고, 세컨더리룸 끌려가면 카톡 대화내용, 인스타 검색내역을 확인 하기도 하고
짐 검사도 하고 다이어리가 나오면 다이어리 내용까지 한국어 할 줄 아는 사람이 읽어본다 이런 카더라가 있어요.
이런 무서운 입국심사에서 무서운 세컨더리룸 끌려가지 않고
내가 어떻게 무사히 잘 통과 할 수 있었나? 생각 해보았는데 세가지 정도로 결론이 났습니다.
1. 서류를 꼼꼼히 준비 해가세요.
확실한 항공권 리턴티켓, 숙소 바우처, 여행으로 환전해온 돈 얼마있는지 확인 가능한 것들을 준비 하고,
외우기 힘들거나 미처 프린트 못했을때 한국에 있을때 캡쳐나 카톡-나에게 보내기에 저장 해놓는 거에요.
저는 거래처 사장님 집주소 , 전화번호를 카카오톡 나에게보내기에 저장 해놓았고 돌아가는 항공권도 캡쳐 해두었어요.
2. 곤란할때 쓸 문장 몇 가지 외워가세요.
저는 혹시나 정말 만약에 끌려간다면 어떡하지..를 대비해서
"미안 ㅠㅠ 나 영어를 잘 못해."
"무슨무슨 항공 타고왔으니 거기 승무원 불러주면 안되겠니?" ,
아니면 "한국어 가능한 사람을 불러주면 안될까? 나 통역 필요해 ."
이런 양해를 구하는 영어를 몇 가지 외워갔습니다.
3. 절대 거짓말은 하지 않되, 영어는 굳이 잘하지 않기 입니다.
저는 심사할때 일부러 발음을 굴리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콩글리시를 했답니다.
저는 방문 목적 , 숙소 , 직업 , 돈 얼마 가져왔는지 정도의 질문을 받았지만
문장 구사에 유능하지가 않아서 막상 대화로 할 땐 무서웠어요.
입국심사때는 미국 내에서 물건을 파는건 아닌지 , 원정 성매매를 하러 온건 아닌지 불법체류를 하러 온 건 아닌지 판별한다고 하는데
사실 성실하게 대답 해야 하는건 맞지만 , 저는 아주 짧은 문장이나 단어 위주의 대답이 한계치인데
혹시나 대답을 잘하면 더 긴 대답을 해야하거나 , 질문함정에 빠져들어서 혹시나 잘못 대답 할까봐 절대 발음을 굴리지 않았고
'나 놀러왔어.. 나 금방갈거야.. 나한테 이러지마요.. ' 하는 마음에 겁이 들었고 제 표정에서 그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좀 무서운 질문은 제가 무슨 말을 하고싶어 하는지 이해 될 정도로만 이야기 했고
자신있는 대답은 아주 진실 된 눈빛으로 밝게 대답했어요
질문: 너 여기 왜왔어?
대답: 트래블!
질문 : 어디서 묵는데 ?
대답: 프렌드 하우스!
질문 : 그 친구는 어떻게 여기에 집이 있는데?( 넘 당황해서 지금 기억도 안나는 알아듣기 힘든 질문을 하셨어요.)
대답: 비커즈... 히 이즈 시티즌....? (그사람이 여기 살고있으니까 집이있겠지 왜 이런걸물어봐요.. 라는 마음이였어요)
질문 : 샬라샬라 ~~ ( 그사람은 어떻게 시티즌이 됐냐 뭐 이런 질문이였던 것 같아요)
대답 : 암쏘리.. 암낫 굿엣잉글리시 .. 캔아이 쇼 유 마이 셀폰? 아이 해브 메모!!!!
(저는 정말 시민권과 영주권에 대한 개념도 잘 모르고 정말로 그사람이 어떻게 거기 살게되었는지 몰랐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 했고
고개를 끄덕이시길래 제가 적어간 거래처 사장님 이름 ,집주소 , 전화번호를 보여줬어요.
제가 보여준걸 보면서 키보드로 무언가를 타이핑 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어요.
질문 : 너 직업 있니?
대답 : 응 !!
질문: 어디 다니는데?
대답: 엑스폴트 컴퍼니 !! (EXPORT COMPANY)
질문 : 익스폴트 ? (희번뜩)
대답 : 벗 아임 저스트 워킹 엣 어카운팅 팀 , 앤 워크 온리 다큐먼트 8ㅅ8 ( 저 희번뜩이 좀 무서웠어서 '난 무역회사를 다니지만 회계팀이야 나 그냥 서류업무만 해.' 를 어필했어요. )
질문 : 오케이. 너 얼마가져왔어?
대답 : 아이 해브 싸우전드 달러 인 데빗카드 ( 실제로 가지고있는 달러 현금은 없었고 체크카드로 준비 해갔습니다. 미국에서는 debit card 가 체크카드와 같은 개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질문과 대답이 오갔고 결과적으로 저는 무사히 통과 했답니다.
무서운 입국심사가 끝난 후 다음 난관은 공항에 나와서 택시 /우버/에어트래인+지하철 타기인데요.
저는 바로 맨하탄으로 가야 했고 뉴욕여행 커뮤니티에서 한국택시들은다 비추천한다는 말을 들었고
대중교통은 캐리어 끌고 다니기 번거로울 것 같고
출국 전 한국에서 알아봤을때 우버에서 30분 간격으로 셔틀 운행을 하는 듯 해서 저는 그걸 탈 계획으로 우버 결제까지 다 연결 해놓고 출극을 했어요.
제가 도착했을때 비가 좀 왔어서 일단 우버 부르기 전에 밖에서 상황을 보려고 택시 타는곳으로 나가니
외국인 남자가 택시? 우버? 하고 물어보길래 직원인 줄 알고 대꾸 해줬어요. 이건 좀 실수였어요.
나는 우버셔틀탈거다. 우버셔틀 탈거야!! 라고 했더니
'우버셔틀? 그거 지금 안해 ! 여기서 맨하탄 가려면 택시도 비싸고 우버도 지금 비가 와서 비싸! 내가 싸고 편하게 갈 수 있게 해줄게! 나 따라와!' 하면서 저를 3층으로 데려가더라고요?
일단 따라가봤더니 사람이 한명도 없고 저는 거기에서 쎄함을 느꼈어요.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버스가 올거라고 .. 그거 타고 가면 된다며 .. 저에게 막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뭔가 가격으로 사기치거나 덤탱이 씌우면 다행인데, 미국은 위험한 나라잖아요? 총기소지도 되고.. 땅도 굉장히 넓죠
저는 최악의 상황으로 납치를 당하는건 아닌가 싶어서
아이 윌 콜 마이 프랜드. 저리가 저리가. 하고 보낸 후 거래처 사장님한테 연락했고 결국 한인택시를 불러주셨어요.
한인택시 부르고 ATM기하고 싸우다가 다시 내려가보니
그 사람이 또 다른 한국인 커플을 붙잡고 얘기 하고 계셨어요.
그 사람 뒤로 지나가면서 한국인 커플 중 여자분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정말 도망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열심히 저어드렸어요. 가지마세요.. 라고 입모양으로 말했는데 알아 들으셨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했고 한인택시 기사님과 만나서 맨하탄까지 무사히 들어갔어요.
*한인택시 요금은 JFK 공항에서 맨하탄까지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렸고 64불 + 팁 10불 해서 74불 나왔습니다.
몸 편하고 마음도 편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저는 한인택시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공항 나가는 곳에서 절대 공항 직원이 불러세워서 뭐 타냐, 어디가냐 라고 묻는 일은 없으니
낯선 사람이 말을 건다면 대응을 안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다고 느꼈답니다.
검색해보니까 역시나 사기수법 이였던 것 같습니다.
1. 미국에서 트래블로그 카드로 웬만한 것 다 쓸 수 있지만, 생각치 못한 변수들을 생각해서 달러 현금을 소액 준비 해주세요.
2. 항공권에 SSSS가 적혀있다면 2차 보안검색을 한다는 뜻입니다. 미국 입국하는 사람 중 랜덤으로 걸리는 거고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3. 입국심사는 영어를 잘 못해도 됩니다.거짓말만 하지마세요.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고,
'나는 여기 여행 왔고, 예정된 비행기 표로 다시 돌아갈거다' 라는 어필만 잘 해주세요! 무사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4. 입국심사 하다가 대화가 힘들어지면 "미안한데 제가 영어를 잘 못해요." "통역 가능한 사람을 불러주시겠어요? "등등 양해를 구하는 문장을 많이 준비 해갑시다.
5. 공항에서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꼭 경계하세요 !
6. JFK 공항-> 맨하탄 이동으로 몸과 마음이 편한 한인택시의 적정 가격은 $70 ~$80 정도로 생각됩니다. (2025년 4월 기준)
여러번 미국 방문 중 이렇게까지 입국 과정이 무섭고 힘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 후기글이 용감하게 혼자 뉴욕 입국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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