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3> 인공수정 4차 성공후기 / 난임에 좋은 음식/ 난임극복

안녕하세요. 
그간 너무 힘들어서 블로그를 못하기도 했고
인공수정 콘텐츠 시작해 놓고 같은 사이클을 반복하는 것 자체가 내용이 심플해서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공백이 너무 길어졌고 임신한 몸이 되어버렸어요.
오늘은 인공수정 2,3,4차 때 받은 처방들, 그리고 시술 이외에 신경 쓴 부분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4회 차에 성공하고 지금은 임신 16주를 향해 가고 있네요.. 😭 인공수정 후기 쓰다가 갑자기 육아블로그 될까 봐 임신 중에 하나 남겨놓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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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 처방

 
저희는 처음부터 의사 선생님이 " 부부가 나이도 어리고 , 난임 검사 결과도 큰 문제가 없으니 자연임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자연임신을 3개월 정도만 시도해보고 그 후에 인공수정을 고려해 보자"라고 하셨는데
저희가 자연임신 2번 하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인공수정으로 넘어간 거였거든요.
 
인공수정 4회 차까지 진행은 2번까지는 똑같이 진행하였고 3차부터는 조금씩 추가가 되었습니다.
 
인공수정 1차 : 1월 생리 후 배란유도 , 2월 시술
인공수정 2차 : 2월 생리 후 배란유도 , 3월 시술
3월 생리시작 ~ 4월 배란기 휴식
인공수정 3차 : 4월 생리 후 배란유도, 5월 시술 (IVFM 자가주사 4회 추가처방)
인공수정 4차 : 5월 생리 후 배란유도, 6월 시술 (IVFM 자가주사 4회 + 용량 추가 2회 + 난포가 조금 늦게 자라서 폴리트롭 2회 추가처방, 오비드렐 1회)
 
 

과배란 외에 한 것들

 

1. 운동

 
가장 돈이 안 들고 가장 임신준비 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운동이 걷기 운동인데, 
저는 4월쯤부터 매일은 아니지만 최대한 많이 걸었어요.
10,000보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못 채운 날은 집에서 층간소음 없는 유산소, 계단 오르기 , 집안일 등등 활동량으로 대체를 했답니다.
(사실 많이 걸을 거라고 애플워치 사고.. 걷다 커피 사 마시고 빵 사 먹고 한 거 생각하면 돈 안든거 맞나 싶기는 함ㅋㅋ)
그리고 이번에는 같은 병원에 다니는 분들과 배란초음파 보기 전 주말에 도봉산 등산을 다녀왔어요.
 

2. 음식

임신 준비 기간이 점점 길어지다 보면
나보다 그다지 노력한 게 없어 보이는데도 임신이 잘 된 사람을 보면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여러 감정을 핑계로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커피도 맘껏 마셨고 영양제도 사실 까먹고 지나간 날이 많았어요.
 
난임병원으로 옮기고부터는 다낭성 진단을 받고 아침을 챙겨 먹기 시작했고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지내다 보니 좋은 영향을 받아 운동과 먹는 것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난자 질에 좋다는 음식에 관심을 막 가졌고 영양제도 열심히 챙겨 먹었어요.
먹는 것 중에 제가 정말 덕 본 것 같고 추천하는 건 토마토, 한큐주스, 대추차, 작약차, 그리고 영양제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토마토만 100% 들어있는 돈시몬 토마토주스를 마셨고
 
한큐주스도 추천이 많아서 갈아먹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서 블루베리와 땅콩만 100%로 되어있는 땅콩버터를 숟가락으로 비벼먹었어요
 
그리고 쿠팡에서 아이앤티 국산 대추차, 국산 작약차를 구매해서 마셨습니다.
대추차를 아침에 한잔씩 마셨고 작약차는 커피가 너무 먹고 싶거나, 아주 가끔가다 몸이 차다 싶을 때 한잔씩 마셨습니다.
 

3. 스트레스 관리

운이 좋게도 임신 성공한 시기에 회사 업무 스트레스가 단 하나도 없었는데, 생각보다 이것도 큰 효과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밥 건강하게 잘 챙겨드시고 걷기 운동 많이 해주세요.
영양제 꼭 챙겨 먹고 난자 질 향상에 도움 되는 음식도 챙겨드세요.
저는 6/19 피검사로 임신 확인됐고, 이후에 아기집 2개 발견하고 쌍둥이를 품고 있답니다.
2개월가량 입덧으로 고생하며 시간을 보냈고
지금은 16주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산 마리아병원 다녔습니다.
마리아병원 만세!!!

모든 분들이 난임을 극복하고 예쁜 2세 얻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